들어가며
최근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Udacity에서 제공하는 AWS Machine Learning Engineer Scholarship Program이다.
AWS 이름을 달고 있는 이유는 이 과정 내에서 AWS 제품인 DeepRacer와 DeepComposer를 실습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수료하면 평가를 치르게 되는데, 기준 점수 이상이 나오면 수료증을 발급해주고, 상위 325등 이내의 성적으로 수료시 후속 프로그램인 AWS Machine Learning Engineer Nanodegree 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At the end of the AWS Machine Learning Foundations Course, learners will take an assessment from which top performers will be selected for one of 325 follow-up scholarships to one of Udacity’s most popular and recently refreshed Nanodegree programs: The AWS Machine Learning Engineer Nanodegree program.
AWS 기계 학습 기초 과정을 마친 325명의 학습자는 Udacity의 가장 인기 있고 최근에 새로워진 Nanodegree 프로그램 중 하나인 AWS 기계 학습 엔지니어 Nanodegree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게 됩니다.
Udemy의 nano degree는 평은 좋지만 악랄한 가격으로 유명한데, 무료로 제공한다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냉큼 신청했다.
강의 구성
강의는 크게 4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 Introduction to the Program
- AWS Machine Learning Foundations
- Certification Assessment
- Certificate of Completion Assessment
1. Introduction to the Program
첫번째 챕터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Udacity에 대해 소개하고, 강사진은 누구이며, 선수지식은 무엇이 필요한지, 이 코스에서 무엇을 배울지에 대해 소개한다.
선수지식은 통계와 파이썬 프로그래밍에 대해 기초수준만 필요하다고 나와있다.
가볍게 넘어갔다.
2. AWS Machine Learning Foundations
본격적인 강의 챕터로, 크게 네 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는 아주 간단한 머신러닝 태스크들의 정의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머신러닝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학습한다. 지도, 비지도 및 강화학습에 대한 소개로 봐도 무방한다.
두 번째는 AWS를 활용한 머신러닝인데, DeepRacer와 DeepComposer 서비스를 이용한다.
DeepRacer는 강화 학습을 통한 자율 주행 자동차를 훈련시킬 수 있는 서비스, DeepComposer는 작곡 서비스이다. 솔직히 말하면 장난감에 가깝다. 차라리 SageMaker와 같은 서비스를 소개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워낙 기초 수준의 강의이다 보니 수강생의 흥미를 돋구기 위해 선택한건지, 잘 사용되지 않는 AWS의 서비스를 살리고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서 이 강의에 대해 크게 실망을 했다.
뒤에 두 파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파트로, 리팩토링, 테스팅, 깃을 통한 버전관리에 대해 소개한다. 모두 기초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가볍게 듣고 넘어갔다.
세 번째 챕터는 평가(시험)을 치루게 된다.
평가
세 번째 챕터는 두 번째 챕터(AWS Machine Learning Foundations)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험을 치룬다.
감독은 따로 없고 온라인상으로 60분동안 시험을 치르게 된다.
60%이상은 수료, 90%이상 부터는 나노 디그리 프로그램에 대한 자격을 얻는다고 한다. 위에 325등과 상이한 내용이라 혼란스러웠다.
시험 난이도는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당황했다. 굉장히 만만히 봤었는데, 당황스러움을 안겨주는 문제들이 많았다. 높은 성적을 받고 싶다면 꼼꼼하게 보는 것을 추천한다. 챕터 2에서 세부 파트가 끝날 때 마다 퀴즈가 나오는데, 틀린 문제들의 오답 노트를 미리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꽤 난항을 겪었다.
그래도 다행히 한 번에 수료를 하였고, 점수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후기
솔직히 이 강의는 굉장히 별로였고.. 초심자에게도 딱히 추천하지 않는다.
얻을 게 없다. 머신러닝 기초에 대해 배우고 싶으면 양질의 강의나 책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AWS의 머신러닝 서비스를 사용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도 비추천한다.
오로지 나노디그리를 공짜로 얻기 위한 목적으로 듣는 것이 좋은 것 같다. 11월 6일 나노디그리 대상자를 발표한다고 하니, 그때까지 기다려야 겠다.